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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익스플레인 : 뇌를 해설하다 (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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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익스플레인 : 뇌를 해설하다> 꿈의 비밀

 

넷플릭스 <익스플레인 : 뇌를 해설하다> 시리즈에 있는 꿈의 비밀은 꿈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꿈이 어디에서 비롯될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헤친다. 20분이 안 되는 짧은 다큐멘터리라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볼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정보가 너무 많고 너무 전문적이었다. 영상을 보고 처음부터 다시 보면서 내용들을 정리했다. 그만큼 정보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정리한 내용에 기초해 또다시 정리해보겠다.

우리가 잘 아는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의 걸작 중에 '잠에서 깨기 1초 전 석류 주위를 나는 벌에 의해 야기된 꿈'이라는 작품이 있다. 달리는 꿈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고 그는 잠에서 깨는 순간에 꿈이 생겨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꿈은 잠에서 깨는 순간이 아니라 자는 동안 만들어진다.

 

 

우리가 잠에 들고 약 1시간 반 후가 되면 렘수면 상태에 들어간다. 몸은 일시적으로 마비되지만 눈은 마비되지 않아 꿈을 꾸는 동안에 눈의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 렘수면에 들어가면 감정적인 뇌는 강화되고 이성적인 뇌는 약화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꿈이 느껴지는 방식이다.

 

우리는 잠자는 시간의 5분의 1 가량을 꿈에 사용한다. 하지만 꿈은 대부분 잊혀지게 된다. 꿈을 연구하는 학자는 "꿈을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잠자기 전에 큰 컵으로 물을 세 잔 마셔서 여러 번 깬다면 꿈도 기억하게 될 거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잠자는 동안에는 노르에피네프린 레벨이 낮아서다. 이런 용어들이 등장함과 동시에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깨어 있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화학적 전달자이며 기억 형성을 돕는다. 정리하지 않았으면 바로 잊혀졌을 내용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꿈에 관심이 많았나 보다. 많은 고대 문명이 꿈을 해독하는 방대한 설명서를 만들었고 서기 2세기에는 아르테미도로스라는 사람이 최초의 꿈 연구자였다. 개별적인 의미는 시대가 흐르면서 바뀌었지만 꿈에 의미가 있다는 믿음은 수백 년간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1600년대 후반에 유럽 학자들은 꿈 해몽을 업신여기기 시작했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자신의 저서 '꿈의 해석'에서 꿈에 나온 것들은 내밀한 욕망의 위장된 표현이라고 했다. 내밀한 욕망이라니... 성적인 상징과 관련 있다는 얘기다. 

프로이트의 초기 지지자들 중 한 명인 칼 융 역시 꿈이 무의식으로부터 나오는 메시지라고 생각했지만 모든 게 섹스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하지만 상징과 꿈이 보편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이론은 오늘날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꿈이란 건 결국 깨어있을 때 보고 듣고 느낀 경험과 관련하여 반영되는 것이라고 학자는 야기한다. 하지만 렘수면 상태에서 꾸는 꿈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절대 찾을 수 없는 특이한 연관성이나 연결성을 찾게 해 준다고 덧붙인다.

 

넷플릭스 <익스플레인 : 뇌를 해설하다> 시리즈는 <인간의 기억>, <꿈의 비밀>, <불안에 대하여>, <마음 챙김>, <세계의 환각제>라는 다큐멘터리로 구성되어 있다. 한 회당 20분이라는 강렬한 매력이 있다. 물론 나는 한번 보고 다시 봐서 20분보다는 훨씬 걸렸지만 그만큼의 성과는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전문적인 정보를 직접 찾으려면 논문도 봐야 되고 검색도 많이 해봐야 한다. 꽤나 수고스러운 작업이다. 그렇기에 20분이라는 시간은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거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좋아하거나 이런 내용에 관심이 간다면 꼭 보길 권한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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