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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_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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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_박상영

 

3월 11일에 알라딘을 통해 예약 구매 주문했고 3월 17일에 받아 3일 만에 읽었다. 박상역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읽고 작가에 대한 애정이란 게 처음 생겼다. 그러던 중 신작으로 첫 에세이를 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예약 구매했다.

 

저자의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는 너무 솔직하다. 너무 솔직해서 저자의 일기장을 엿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을 갖고 있는 나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다행인 건 난 아직 '야간 식이 증후군'은 없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 

 

 

에세이 속에는 지긋지긋한 회사생활 이야기와 작가를 준비하던 20대 이야기, 사랑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실려있지만 그중 많은 비중은 '굶음과 운동(을 다짐하는...)'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생긴 양극성 장애와 그로 인한 공황발작의 도피처로 먹는 것을 택했고 그 이후부턴 찌고, 빼고의 반복, 결국엔 찐 상태로 살아가며 겪은 애환에 대해 조금은 위트 있게 이야기한다.

 


목차는 이렇다.

 

 

목차만 읽고도 너무 관심이 갔다. 책을 사기 전에 항상 목차를 먼저 보고 고르는데 이렇게 쓰인 것을 보고 어떻게 고르지 않을 수 있을까.

 

<16 이를테면 나 자신의 방식으로>에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회사를 다니시면서 어떻게 소설을 두 권이나 쓰셨나요?"이다.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나 역시도 어떻게 그런 일들이 가능했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곤 했지만, 실은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다. 내게 있어서 회사 생활과 글쓰기는 마치 세트상품 같은 일이었다는 것을. 글을 쓰는 행위 자체는 회사 생활의 다른 모든 업무와 다를 바 없는 '노동'이지만, 실은 나는 글쓰기를 통해 일종의 '존재 증명'을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p. 203

 

 

 

이 스티커는 사실 5개였지만.. 이미 하나는 빼앗겼다. 스티커가 너무 귀여웠던 걸까. 알라딘에서 적립금으로 구매한 내 소중한 스티커다. 여기서 자랑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자랑하지 못할 거 같아서 올릴 수밖에 없었다.

 

에세이는 보통 한번 읽고 말지만 이 에세이는 생각날 때 계속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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