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3. 9. 18:00
지브리 애니메이션인지 많은 사람들이 몰랐을 거라고 생각된다. 나조차도 전혀 몰랐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1993년에 나온 애니이고 지브리 감성(?)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전혀 없다. 일본 10대들이 주인공이고 학원물 같기도 하고 성장물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TV용 애니메이션이고 유명 인기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또한 , 을 만든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지 않았고 신인들이 모여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당시엔 이 애니가 방영되고 호평을 받아서 2탄도 만들려고 했었지만 결국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스포주의 고치라는 일본의 시골에 살고 있는 모리사키 타쿠의 고등학교에 무토 리카코라는 예쁜 여학생이 전학을 온다. 동경에서 전학을 온 리카코는 얼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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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3. 8. 14:00
아이유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인 는 4명의 감독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이경미 감독의 , 임필성 감독의 , 전고운 감독의 , 김종관 감독의 로 이루어져 있다.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로서의 아이유는 가능성이 돋보이는 배우라고 보인다. 우리에게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은 거 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들이 취향에 맞진 않았다. 하지만 아이유의 연기만을 본다면 충분히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페르소나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면 네이버 지식백과에 이렇게 쓰여 있다.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페르소나는 종종 영화감독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표현하..
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3. 7. 14:00
임용고시에 떨어진 혜원은 자신의 고향인 군위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사는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 상경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사계절을 보내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 귀농하고 싶어 진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게 된다. 막상 농촌에 가면 지루할 거 같지만 영화에서만큼은 자연이며 음식이며 다 이상적으로 보인다. 관람객 평 중에 이 영화를 본격 퇴사 권장 영화라고 평이 있는데.. 공감한다. 퇴사하고 싶어 지게 만드는 영화다. 그래서 직장인이라면 보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사직서를 쓰게 될지도 모르니. 재료마다 철이 다르니 계절마다 맛있는 음식이 ..
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3. 6. 18:00
17세의 수잔나 케이슨은 보드카 한 병과 아스피린 한통을 비운 뒤 응급실에 실려간 후 자살 시도를 한 걸로 판단되어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자살 시도를 부인하지만 '경계성 인격장애'라고 진단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진단명 또한 받아들이지 못한다. 다행스럽게도 수잔나는 정신병원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 제멋대로이지만 사교성이 좋고 어딘가 쿨해 보이는 리사와 매우 가까워진다. 리사는 정신병원을 자주 탈출하는데 어느 날 밤에 수잔나의 방에 찾아와 같이 탈출하자고 한다. 그들은 머물 곳을 찾아 퇴원한 친구 데이지의 집으로 간다. 리사의 공격적인 말에 상처 받은 데이지는 다음날 천장에 목을 매달아 자살하고 죽은 데이지의 옷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돈을 훔치는 리사를..
리뷰/*드라마 리뷰 Roma.K 2020. 3. 4. 18:00
이 미드의 주인공은 바로 사진에 있는 열일곱 소년 제임스와 같은 나이의 소녀 앨리사다. 이들의 모습 자체가 평범해 보이지 않는 건 당연하다. 제임스는 자신이 사이코패스라고 믿는다. 평소 자극을 잘 느끼지 못하고 어릴 때부터 동물을 죄책감없이 죽였다. 그러던 제임스는 더이상 동물 죽이기에 흥미가 떨어진다. 사람을 죽여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그의 눈 앞에 앨리사가 등장한다. 그녀는 전학생이다. 고집이 세고 성격도 공격적이다. 사람에 대한 예의가 거의 없다. 앨리사는 재혼가정의 딸이다. 그녀의 엄마는 새아빠와 결혼해서 낳은 쌍둥이에게만 관심이 있고 새아빠는 엘리사를 싫어한다. 그런 환경에서 앨리사가 잘 자랐을리가 없다. 앨리사는 제임스에게 같이 도망가자고 제안한다. 그녀를 죽이고 싶단 생각을 한 ..
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3. 3. 19:00
*스포 주의 한글로 번역된 영화 제목은 '킬링디어'이지만 이것만 봐선 이 영화가 어떤 내용일지 짐작되지 않는다. 영문 제목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The Killing of a Sacred Deer'를 직역하면 성스러운 사슴 죽이기다. 이 제목을 통해 그리스 신화가 연상되는데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중에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 라는 비극을 모티브 삼은 영화다. 배경지식이 있어야 영화를 볼 때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 비극에 대해 말하자면.. 미케네 왕이자 그리스 군의 지휘자 아가멤논은 아르테미스 여신의 분노 때문에 그리스 함대가 트로이로 출범하지 못하게 되자 신탁에 딸을 희생 제물로 바치게 된다. 하지만 이피게네이아를 불쌍하게 여긴 아르테미스 여신은 마지막 순간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