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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 휠 (Wonder Wheel), 2017/ 동화같은 배경에서 느끼는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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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원더 휠의 한 장면

<영화 Wonder Wheel 원더 휠>

 

[Story]

1950년대 코니아일랜드에서 인명구조원으로 일하는 믹키 루빈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그는 여름에만 잠깐 인명구조원으로 일하고 가을엔 뉴욕대학교에 유럽 희곡 석사 학위를 받으러 갈 예정이다. 어느 날, 코니아일랜드에 '캐롤라이나'라는 젊은 여자가 찾아온다. 그녀는 다짜고짜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남자에게 험티 자블론의 행방을 묻고 식당에서 일하는 지니에게 가보라는 조언을 듣고 곧장 식당으로 간다. 그곳에서 지니를 만나게 되고 그녀는 지니에게 자신의 아버지인 험티 자블론을 찾아왔다고 말한다. 지니는 첫 남편과 아들을 낳고 이혼 후 코니아일랜드에서 일하는 험티 자블론과 결혼 후 같이 살고 있다. 갈 곳 없던 캐롤라이나는 험티와 지니와 지니의 아들인 리치가 살고 있는 곳에 잠시 동안 함께 살기로 한다. 그러던 중 믹키가 자신이 지니와 외도 중임을 내레이션을 통해 밝힌다. 그러면서 믹키와 지니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믹키는 지니와 외도 중임에도 우연히 마주친 캐롤라이나에게 빠지게 된다.  

 

[Note]

원더 휠은 코니아일랜드 유원지의 상징인 대관람차를 말한다. 대관람차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했지만 그런거 없다. 그저 주인공인 지니의 인생을 대관람차에 빗댄 거 같다. 지니의 인생이 쳇바퀴 돌듯 제자리인 걸 상징적으로 나타낸 걸까. 감독의 의도를 정확히는 모르겠다.

 

지니에겐 첫 남편과 낳은 어린 아들이 있다. 이름은 리치인데 그에겐 문제가 있다. 여기저기 불을 지르고 다닌다. 어린애가 무슨 생각이 있어서 불을 지르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리치는 무작정 불을 지르고는 그 불을 쳐다본다. 그저 장난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는 방화 때문에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그 상담사의 대기실까지 불을 지른다. 

 

 

지니는 현재 식당의 종업원으로 일하지만 과거에는 배우였다. 배우라는 직업은 겉으로 보기에 정말 화려한 직업이다. 그렇기에 모든 걸 잃고 종업원으로 일하는 그녀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현재는 종업원 역할을 하고 있는 거라고 믹키에게 말한다. 그러니 과거의 화려한 삶을 인정해주는 믹키에게 끌린 것이 아닐까.

그녀는 자주 두통에 시달리고 약에 의존하다가 결국엔 술까지 마신다. 자신의 외도로 인해 첫 남편과 이혼하고도 재혼 후에 다시 믹키와 불륜을 저지르는 걸 보면 그녀는 쳇바퀴 돌듯 실수를 반복하는 삶을 사는 것 같다. 그녀의 대사를 보면 그녀도 그걸 알고 있다. 그래서 원더 휠이 영화 제목인 걸까.

  

한번쯤 볼만하지만 두 번은 절대 안 볼 거 같은 영화다. 나쁘다기보단 별로 남는 게 없다. 흥행에 실패한 이유도 알 거 같다.

 

[Picture]

이 장면은 지니가 자신의 불륜 상대인 믹키의 생일을 맞아 그에게 줄 시계를 사서 그를 만나는 장면이다. 수백 달러나 하는 시계를 사기 위해 남편인 험티에게서 돈을 훔쳤지만 그녀에겐 일말의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믹키에게 푹 빠진 듯한 모습이다. 

 

[Famous line; 명대사]

믹키 루빈의 말 중에서,

 

"작가들은 과하게 낭만적으로 표현하는 면이 있지만 당신을 보는 순간 강렬한 느낌이 왔어요."

 

지니의 말 중에서,

 

"나이듦의 장점 중 하나는 실수에 관대해진다는 거예요.

살면서 실수를 많이 했으니까요.

그래서 용서가 가능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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