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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일드 인 타임 (The Child in Time), 2017/ 사랑하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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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영화

<영화 The Child in Time 차일드 인 타임>

 

[Story]

동화 작가인 스티븐 루이스는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딸을 잃어버리고 만다. 딸이 실종되고 나서 그는 동화 쓰기에 전념하지 못하고 아내인 줄리와도 별거하게 된다. 1년이 지나서야 그는 줄리를 다시 만나러 그녀가 살고 있는 교외 마을에 가게 되고 1년 만의 재회를 하게 된다.

 

[Note]

이 영화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준다. 자신이 아내 없이 딸을 돌보고 있던 상황에서 딸이 실종됐으니 죄책감도 상당했을 거고 그러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건 당연했을 거다.

 

영화는 주로 스티븐의 시선을 통해 전개된다. 그가 보는 것을 보여주는데 처음엔 어린 아이들, 대부분 딸을 쳐다본다. 자신의 아이를 잃었으니 가장 눈에 띄는 건 여자아이일 수밖에 없다. 습관적으로 딸을 찾고 그들을 보며 실종된 딸, 케이트를 그리워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나선 아내와도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에 사이좋은 연인들을 본다. 과거에 대한 회상이 이 영화 전반을 끌고 간다고 볼 수 있다. 분위기는 대체로 무겁고 어둡다. 엔딩이 어찌 보면 해피엔딩일 텐데 그마저도 슬프게 느껴졌다. 엔딩마저 새드엔딩이었다면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도 한동안 슬픔이 지속되었을 거 같다.

 

 

영화 중간에 스티븐의 친구인 찰스 다크와 그의 아내인 델마가 나오는데 그들은 스티븐에게 은퇴 후 귀농할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정말 시골에서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스티븐이 그들을 만나러 가고 그곳에서 찰스가 예전과 많이 달라진 걸 알고 걱정하게 된다. 찰스는 마치 소년처럼 숲속을 뛰어다니고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나무에 오른다. 어른의 행동이라곤 할 수 없다. 그 장면에서 정말 가슴 아팠던 대사가 있다. 스티븐이 델마에게 찰스에 대한 걱정을 표하는데 그 장면에서 델마는 이렇게 말한다. "기다리는 거야. 매일 스스로 되뇌여, 이게 찰스가 원하는 거라고. 찰스에겐 시간이 없잖아." 남편을 위한 아내의 걱정과 염려가 느껴지는 대사다. 자신이 남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이라는 무력감을 느끼면서 그것만이 최선임을 알기에 묵묵히 기다려주는 모습이 짠했다.

 

이 영화에선 딸의 행방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이 영화가 추리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그 문제에 초점을 두지 않은 건 그리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추리 장르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조금 아쉽긴 했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당연히 궁금할 수밖에.

 

[Picture]

아내 줄리가 스티븐을 잠시 만나러 왔고 스티븐은 며칠 전에 딸을 닮은 아이를 봤다고 얘기하는 장면이다. 딸을 잃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딸을 찾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몇 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딸의 모습을 추측해서 찾아야 하고 자신의 딸이 아님을 알게 되었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Famous line; 명대사]

스티븐 루이스의 말 중에서,

 

"너에 대한 모든 걸 기억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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