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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멜리에 (Amelie Of Montmartre), 2001/ 사랑스러운 프랑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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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아멜리에의 한 장면

<영화 Amelie Of Montmartre 아멜리에>

 

[Story]

아멜리에의 삶에 대한 이야기. 

군의관 출신인 아버지와 학교 선생님인 어머니를 둔 아멜리에는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를 심장병인 줄 오해한 아버지가 그녀에게 홈스쿨링을 시켜 어머니께 수업을 듣는다. 그러다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후로 아버지는 어머니를 위한 미니 납골당 만들기에만 매달린다. 결국 그녀는 아버지와 살다가 5년 후 다른 곳으로 이사 가고 몽마르트 풍차 카페에 웨이트리스로 취직한다. 그녀가 살고 있는 집에서 우연히 전에 살던 소년의 보물상자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는 그 보물상자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심한다. 그 이후에 그녀의 직장인 풍차 카페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진다.

 

[Note]

프랑스 영화만의 매력이 있다. 색감이 예쁜 영화는 보는 내내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색감이 예쁘고 동화 같은게 내 최애영화인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랑 비슷하다.

 

아버지의 권유로 홈스쿨링을 하면서부터 아멜리에는 고독이 익숙해진 것 같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하니 그녀는 친구가 없어 상상 속의 친구랑 논다. 또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실 때 바로 옆에 있었으니 충격도 컸을 거다. 

 

아멜리에의 주변 인물들도 그녀처럼 고독한 사람이 많다. 그녀의 집 맞은 편에 사는 화가인 레이몽 듀파엘은 르누아르의 그림만을 계속 그리는 화가다. 나이도 많고 뼈도 튼튼하지 않아 밖을 나가지 못한다. 그러니 당연히 고독한 생활이 익숙할 거다. 처음엔 아멜리에와 왕래가 없던 사이였지만 그녀가 보물상자의 주인인 도미닉 브레도토를 찾는 과정에서 그가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이 영화 안에서 아멜리에가 사랑스러운 포인트들이 꽤 많다.

아멜리에는 아버지가 미니 납골당에 둔 난쟁이 요정을 훔쳐서 스튜어디스인 친구, 필로메네에게 요정이 여행간 것처럼 외국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한다. 요정이 여행 갔다는 게 정말 말도 안 되지만 외로워 보이는 아버지를 위한 순수한 그녀의 작은 선물이 아니었을까.

또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물상자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사방팔방 돌아다닌다. 그 보물상자가 누군가에게 중요한 물건일 수 있지만 그걸 직접 찾아준다는 건 꽤 번거로운 일인데 그녀는 수소문 끝에 결국 주인을 찾아준다. 심지어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또 그녀는 지하철 사진부스 밑을 뒤적거리던 니노와 눈이 마주치고 그에게 사랑에 빠진다. 그러다 니노가 흘리고 간 사진첩을 줍게 된다. 그는 지하철 사진 부스 밑에서 찾은 찢어진 사진들을 모아 사진첩으로 만드는 기괴한 취미가 있다. 그녀는 그에게 사진첩을 돌려주기까지 게임을 하듯 자신이 누구인지 한참 동안 밝히지 않아 그에게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그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관리자인 왈라스 부인에게 죽은 남편이 쓴 편지처럼 애틋하게 편지를 써서 보내준다. 바람나서 자신을 떠난 남편이 죽고 나서도 그에게 원망만 가득했던 왈라스 부인에게 좋은 감정을 남길 수 있게 해준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아멜리에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여자다. 

 

[Picture]

아멜리에가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미니 납골당을 만드는 장면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어머니가 죽은 뒤 납골당 만들기에 매달렸는데 그 모습이 너무 짠하고 안쓰러웠다. 그 와중에 난쟁이요정이 너무 귀엽다.

 

[Famous line; 명대사]

도미닉 브레토도의 말 중에서

 

"인생은 알다 가도 모르겠지?

어릴 땐 시간이 더디더니 어느새 내가 50이라니

어린 시절 추억이라곤 이 녹슨 보물 상자가 다군."

 

내레이션 중에서

 

"수수께끼의 남자는 유령도, 늙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사진기 수리기사였다."

 

레이몽 듀파엘의 말 중에서

 

"나의 친애하는 아멜리

네 뼈는 유리처럼 약하지 않잖아.

넌 삶의 어떠한 역경도 헤쳐 나갈 수 있어.

지금 이 기회를 놓쳐 버리면 결국 네 심장은 내 슬픈 몰골처럼 앙상하게 말라 산산조각 나고 말 거야.

그러니까 얼른 가서 그를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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