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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사제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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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검은 사제들의 한 장면

<영화 검은 사제들>

 

[Story]

뺑소니교통사고를 당한 여고생 영신(박소담)에게 의문의 증상이 생기고, 영신을 전부터 알고 지냈던 김신부(김윤석)가 비공식적인 구마의식을 통해 영신을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영신의 몸에 있던 악령이 영신을 투신자살로 이끌고 그 후 영신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김신부는 영신을 구하기 위해 또다시 구마의식을 강행한다. 구마의식을 위해 한명의 보조 사제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모두가 겁먹고 도망가서 신학생인 최부제(강동원)가 선택되고 최부제가 김신부를 도와 구마의식에 동참한다.  

 

[Note]

오컬트 장르와 박소담의 소름 끼치는 연기, 이것만으로도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끌고 가는 느낌이었다. 박소담의 악령연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았고 표정도 압도적이었지만 목소리가 바뀌는 걸 보고 정말 탁월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마치 CG를 사용한 것 같았다. 외국어로 하는 악령 연기도 매우 실감났다.

 

캐스팅된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 박소담 배우를 포함해서 수준급 연기를 선보인 김윤석 배우와 강동원 배우를 보면서 연기가 영화를 몰입하게 하는데 정말 중요하다는 걸 되새길 수 있었다. 구마의식에 외국어대사(라틴어, 중국어 등)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그들의 노력이 매우 돋보였다.

 

 

영화 중간중간에 약간의 코믹적 요소가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심각하게 보지 않을 수 있었다. 새끼돼지를 데리고 버스에 탄 강동원의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에선 새끼돼지가 신스틸러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듯하다.

 

엔딩까지 약 40분간의 구마의식은 긴장감을 충분히 이끌어냈다. 러닝타임도 108분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이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 구마의식은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라 그런지 몰입하고 보게 됐다. 불필요한 장면을 넣지 않고 내용을 압축시킨 거 같았는데 주인공들의 과거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하게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영화의 감독인 장재현 감독이 각본도 썼다고 한다. 2019년에는 또다른 오컬트 장르 영화 사바하를 제작하고 각본까지 썼다고 하니 오컬트 장르 자체에 관심이 많으신 분인 거 같다.

오컬트의 사전적 정의는 과학적으로 해명할 없는 신비적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이라고 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정의) 생각해보면 오컬트는 미스터리 장르에서 많이 쓰일 법한 소재인 거 같은데 생소한 걸 보면 국내에서는 흥행가능성이 없어서 잘 쓰이지 않았던 걸까. 현재는 꽤 많은 작품이 있지만 이 영화 개봉시기인 2015년에는 정말 생소했을 거다.

 

[Picture]

김신부와 최부제가 구마의식을 하다가 영신이 악령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도망친다. 그러다가 자신의 과거가 떠오르고 다신 도망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다시 돌아가 김신부를 만나는 모습이다. 이 장면을 보고 성장물 같다고 느꼈다. 최부제의 성격 변화가 나타나는 부분이랄까. 그래서 저 장면이 좋았다.  

 

[Famous line; 명대사]

김신부의 말 중에서,

 

"니가 다했다, 영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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