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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The Shape of Wat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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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셰이프 오브 워터의 한 장면

<영화 The Shape of Water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Story]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 엘라이자는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실험실에서 일을 한다. 어느 날 실험실에 괴생명체가 들어오고, 그녀는 괴생명체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자신처럼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화도 가르쳐주고 음악을 통해 교감까지 한다. 하지만 실험실의 보안책임자인 스트릭랜드는 그를 해부하여 우주 개발에 이용하려 한다. 엘라이자는 그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괴생명체)를 탈출시키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와 이웃집에 살고 있던 화가 자일스와 일터의 동료 젤다, 호프스테들러 박사가 한 마음을 이룬다.

 

[Note]

감독은 기예르모 델 토로다.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쿵푸팬더도 있고 호빗도 있고 이것저것 많은데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판의 미로>다. <판의 미로>는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처럼 홍보가 되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흥행하지 못한 걸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지난 후 호평을 많이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아직 보진 못했다.

 

이 영화를 보면 다들 생각이 많아지지 않을까. 이 영화의 주인공인 엘라이자는 괴생명체에게 동정심을 느끼는 동시에 그(괴생명체)를 자신과 동일시한다. 엘라이자는 그 괴생명체에게 사랑까지 느끼게 되고 결국엔 그것이 아닌 '그'라고 호칭하게 된다.

 

또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을 살펴보면 사회에 있어서 다 소수자다. 힘이 없고 권력도 없고 사회적 위치도 낮고 상대적으로 소수이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지 못한다. 그들은 여러 사람들 속에 있을 땐 위축되어 있지만 그들끼리 있을 땐 누구보다 밝고 활기차다. 그런 모습에서 나도 공감을 했는데, 사실 사람은 다 소수자가 될 수 있다. 그 기준이 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소수자라고 차별하고 무시하고 얕보는 행위는 절대 옳지 못한 행위다. 

 

 

엘라이자, 젤다, 자일스, 호프스테들러 박사 <-> 보안책임자 스트릭랜드

이들의 관계에 주목해본다면 우선 스트릭랜드는 모든 우월적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남성이고, 백인이고, 권력이 있다.

그에 반해 엘라이자는 청소 일을 하는 언어장애를 지닌 여성이며

젤다는 청소 일을 하는 흑인 여성이며

자일스는 직장을 잃은 늙은 화가이며

호프스테들러 박사는 권력이 없다.

스트릭랜드는 모든 우월적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좋은 사람은 아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괴생명체를 학대하고 여성 청소부들을 얕보고 무시하고 희롱하며 호프스테들러 박사를 자신보다 권력이 없다고 무시한다. 

 

결말까지 보고 나면 이 영화가 완성도가 높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거다. 마지막 장면이 포스터로 쓰였는데 너무 아름답고 여운이 많이 남는다. 

 

[Picture]

괴생명체와 교감을 하기 위해 엘라이자가 음악을 트는 장면이다. 그녀는 괴생명체에게 처음엔 달걀을 가져다 주었고 그다음엔 한 단계 더 나아가 음악을 같이 듣고자 한다. 

 

[Famous line; 명대사]

엘라이자의 말 중에서,

 

"날 바라보는 눈빛을 보면 내가 어디가 모자란지 어떻게 불완전한지 모르는 눈빛이에요.

그 사람은 나를 있는 그대로 봐요.

그 사람은 행복해요, 날 볼 때마다 매일.

이젠 제 손에 달렸어요, 구하든지 죽게 두든지."

 

"우리가 아무것도 안하면 우리도 인간이 아니에요."

 

내레이션 중에서,

 

"그대의 모양 무언지 알 수 없네, 내 곁엔 온통 그대뿐.

그대의 존재가 사랑으로 내 눈을 채우고

내 마음 겸허하게 하네.

그대가 모든 곳에 존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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