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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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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

 

아이유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인 <페르소나>는 4명의 감독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이경미 감독의 <러브 세트>, 임필성 감독의 <썩지 않게 아주 오래>, 전고운 감독의 <키스가 죄>,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로 이루어져 있다.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로서의 아이유는 가능성이 돋보이는 배우라고 보인다. 우리에게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은 거 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들이 취향에 맞진 않았다. 하지만 아이유의 연기만을 본다면 충분히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페르소나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면 네이버 지식백과에 이렇게 쓰여 있다.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페르소나는 종종 영화감독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지칭한다.

 

 

<러브 세트>에선 아이유가 아빠의 애인 배두나와 '헤어짐'이라는 조건을 걸고 테니스 경기를 펼친다. 테니스의 랠리가 오가는 동안 두 여자의 신경전이 벌어진다. 이 영화에 대해선 별로 말할 게 없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썩지 않게 아주 오래>는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자유분방한 여자 '은'과 그녀를 사랑해 파혼까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금 기괴한 장면들이 있다는 걸 참고 바란다. 그런 점에서 수위가 높다. 

 

<키스가 죄>는 한나가 친구와 함께 친구가 몸에 키스마크를 새겼다고 폭력을 휘두른 친구의 아빠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그냥 작은 소동(?)처럼 보인다. 이 영화도 특별할 건 없었다.

 

<밤을 걷다>는 죽은 지 얼마 안 된 여자가 과거에 사랑했던 남자를 꿈속에서 만나는 이야기다. 이 영화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지만 흑백 연출이 좋았다. 꿈, 죽음,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을 보면서 같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여운이 많이 남는다.

 

아이유의 노래 중에 '자장가'라는 노래가 있다. 김종관 감독의 단편 영화 <밤을 걷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아이유가 직접 작사한 곡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고 이 노래를 들으면 의미가 좀 더 깊어진다. 음악만이 가진 깊은 울림이 이 영화의 여운을 더 길게 간직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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