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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우 투 비 싱글 (How To Be Singl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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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우 투 비 싱글>

 

로맨스 영화이지만 성장물 같기도 하고 코미디 같기도 하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영화는 여성들이 주인공이다. 영화 제목처럼 주제는 하우 투 비 싱글, 즉 싱글이 되는 법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앨리스(이미지에서 선글라스 끼고 있는 여성)는 어렸을 때부터 혼자였던 적이 없었다. 대학 오기 전엔 부모님, 대학에 다니면서는 남자친구 조쉬와 쭉 연애했다. 4년간의 연애가 지속되자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 앨리스는 조쉬에게 잠시 연애를 쉬겠다고 선언한다. 조쉬와의 동거를 끝내고 뉴욕의 한 법률 회사에서 일하게 된 앨리스는 직장에서 자유로운 영혼인 로빈(손을 번쩍 들고 있는 여성)과 만나게 되고 로빈은 앨리스에게 솔로 생활을 즐기라며 밤마다 파티에 데려간다. 

 

 

앨리스의 친언니인 메그(이미지에서 가장 우측에 있는 여성)는 워커홀릭이고 산부인과 의사다. 그곳에서 임산부의 아기를 잠깐 맡아주게 되는데 아기를 좋아하지 않던 메그는 아기와 잠깐 있는 동안 아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정자를 기부받아 남자 없이 혼자 임신하게 된다. 그러다가 켄이라는 앨리스 직장 동료와 사랑에 빠진다.

루시(이미지에서 가장 좌측에 있는 여성)는 남들 다 술 마시러가는 바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데 그녀는 앱을 통해서 자신과 잘 맞는 남자를 만나려고 한다. 거기에서 만난 남자랑 몇 달 정도 연애를 했을 때쯤 그 남자가 서로 애인이 있으니 이제 헤어지자고 해 당황한다. 결국 혼자가 된 루시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일을 하던 중 자신의 처지가 처량해 화를 폭발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런 루시의 모습에 반한 조지와 연애하게 되고 약혼까지 한다.

 

하우 투 비 싱글 스틸컷

이 영화는 네명의 여성 이야기다. 페미니즘 영화라고 볼 수도 있겠다. 앨리스는 조쉬가 다른 여자랑 만나고 있을 때도 조쉬를 그리워하고 조쉬와 연애를 쉴 때 그 대신 잠깐 만난 톰과도 가볍게 즐기지 못한다. 그런 모습을 본 로빈은 앨리스에게 날카로운 지적을 하게 되고 앨리스는 자신이 혼자일 때도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일 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견디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에게도 혼자 있을 수밖에 없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을 잘 견뎌야지만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다.

 

이 영화는 코믹한 부분도 정말 많고 심지어 작은 반전도 있다. 가볍게 보고 싶어 선택한 영화였지만 킬링타임 그 이상으로 재밌었고 의미부여도 되었다. 홀로 서기가 힘든 여성이라면 꼭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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