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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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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제목만 보면 섬뜩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영화는 의외로(?) 로맨스 영화다. 그것도 아주 슬픈... 

제목이 왜 이런 건지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면 된다. 단순히 어그로성 제목은 아니다. 힌트를 주자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나'는 맹장 수술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다 우연히 떨어진 노트를 발견한다. 그 노트는 '공병문고'라고 쓰여 있는 누군가의 일기였고 내용엔 글 쓴 이가 병에 걸려 곧 죽을 거라고 쓰여 있었다. 알고 보니 그 노트의 주인은 같은 반 친구인 사쿠라의 것이었다. '나'는 평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고 내성적인 소년이지만 사쿠라의 비밀을 알고 나서 그녀가 죽기 전 소원을 들어달라는 부탁에 여행까지 같이 가준다. 사쿠라의 절친인 교코는 그녀가 시한부 인생이란 걸 모르고 갑자기 사쿠라와 가깝게 지내는 '나'를 경계한다. 그러다가 사쿠라의 몸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고 그녀는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죽음이란 건 많은 걸 변하게 한다.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낀 사쿠라의 마음은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그것도 한창 꽃다운 고등학생 나이에 죽을병이라니 말이다. 사쿠라가 곧 죽을 수도 있다는 비밀을 알고도 태연하지만 은근히 그녀를 걱정하고 신경 쓰는 '나'의 모습이 귀엽고 순수해 보였다. 

 

결말까진 쓰고 싶지 않다. 결말의 여운은 리뷰가 아닌 영화를 보고 느꼈으면 한다. 이 영화의 결말은 새드엔딩일 수도, 해피엔딩일 수도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거다. 참고로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처음 본 건 아니었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내용을 알고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픈 영화이니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휴지를 챙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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