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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라진 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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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라진 밤>

 

포스터만 봐도 섬뜩하다. 포스터에 쓰여진 '내가 죽인 아내의 시체가 사라졌다'가 너무 강렬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됐다. 다 보고 나선 어디서 본 영화 같다고 느껴졌다. 내용이 되게 익숙했는데 알고 보니 영화 <더 바디>가 원작이고 <사라진 밤>은 리메이크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더 바디>가 떠오르지 않았고 <인비저블 게스트>가 떠올랐다. 그 이유는 <더 바디>는 안 봤고 <인비저블 게스트>는 봤으니 당연할 수밖에.

 

 

신기한 건 <더 바디><인비저블 게스트>의 감독이 같다는 거다. 이 두 영화의 감독인 오리올 파울로 감독은 직접 각본까지 썼다고 한다. 비슷한 느낌이 나는 건 그래서였나보다.

 

영화 사라진 밤 스틸컷

줄거리는 이렇다. 외도를 한 진한은 내연녀인 혜진과의 미래를 택하고 아내인 설희에게 약물을 먹여 살해한다. 그런데 설희가 죽은 당일 시체 보관실에서 설희의 시체가 사라진다. 형사들은 진한을 불러 취조하게 되고 그에게서 이상한 점들을 눈치채게 된다. 취조를 받던 중 진한은 설희에게서 문자를 받고 그녀가 살아있다고 믿게 된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이 영화는 원작을 보지 않고 봤으면 한다.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도 먼저 보지 않으면 더 좋을 거 같다. 스포도 절대 보지 않길 바란다. 이렇게 강력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 건 다 보고 나면 알 거다.

 

아쉬운 건 나는 이미 <인비저블 게스트>를 봤기 때문에 결말을 예측했다는 거다. 스릴러 영화는 결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측 가능한 결말만큼 실망스러운 게 있을까. 그래도 김강우의 연기력은 너무 좋았다. 그 덕분에 예측 가능한 결말에도 몰입해서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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