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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서바이벌 캠프> (The Declin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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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서바이벌 캠프> (The Decline)

 

이 영화는 캐나다 영화다. 장르는 스릴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기대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스릴러에 대한 애정은 남달라서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보게 되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2050년에는 기후난민의 숫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도된다. 집안의 가장인 '앙투안'은 딸과 아내를 지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생존 훈련도 하고 20년 후에 먹을 쌀을 미리 구비해둔다. 그러다가 그는 즐겨보던 유튜버 알랭 프레넷이 주최하는 생존 훈련 캠프에 신청했고 운 좋게 결원이 생기면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 캠프에 참가한 사람은 총 6명이다. 위 이미지의 왼쪽부터 세바스찬, 안나, 다비드, 캠프의 주최자 알랭, 라셸, 앙투안, 프랑수아다. 알랭과 참가자들은 매일 생존 훈련에 임한다. 그러던 어느 날,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프랑수아가 사고로 죽게 된다. 다비드를 제외한 4명의 참가자들은 어쩔 수 없는 사고이니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알랭은 캠프에 경찰이 오면 자신의 수많은 장비들과 총을 보고 과실 치사랑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할 것이라며 그들이 신고하지 못하게 설득한다. 다비드는 알랭의 편에 서서 신고하려는 참가자들을 막으려고 총을 겨누기까지 한다.

 

극단적인 상황에 몰렸을 때도 정의의 편에 서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때론 '옳은' 일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게 된다. 내가 그 상황이었어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다. 혹시라도 잘못되어서 감옥에 들어가고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면 어느 누가 쉽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을까.

 

결말까지 보고 난 후기는.. 참 쓸쓸하다. 이 형용사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이지만 그나마 이 표현이 제일 가깝다. 여운이 남지만 쓸쓸하고 우울하다. 여느 스릴러 영화와 달리 결말에 반전은 없는데 직접 보고 이 감정을 같이 느끼길 원해서 굳이 스포 하진 않겠다.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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