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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마스카의 맛>(Mask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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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마스카의 맛> (Maska)

 

이 영화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며 인도 영화다. 장르는 포스터만 봐선 로맨스일 거 같지만 드라마에 가깝다. 영화 제목인 <마스카의 맛>을 보고 '마스카'가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 영화 내에서 크림치즈를 발라 구운 빵을 '마스카'라고 한다. 마스카는 영화의 주요 배경인 루스톰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다.

 

 

 

줄거리는 이렇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루미는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루스톰 카페를 운영했고 그의 어머니 바람대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의 업을 이어받아 루스톰 카페를 운영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잘생긴 루미는 미남 미녀 선발 대회에서 최고의 미남으로 뽑히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어머니 친구가 그를 발리우드에서 배우 시키라는 말을 건네고 가는데 그 말이 그에게 기묘한 울림으로 박히게 된다. 그 날 이후로 루미는 연기 연습을 온종일 하게 되고 연기 학원에도 다닌다. 루미의 어머니는 카페 일은 뒷전이고 연기에만 몰두하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긴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다. 그는 연기 학원에서 만난 말리카와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루미에게 자신과 동거하자고 권유한다. 고심 끝에 그는 배우의 길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두고 말리카와 동거한다. 연기 경험이 많은 말리카는 쉽게 배역을 따내지만 루미는 오랫동안 배역을 따지 못한 채 오디션만 보게 된다. 그러던 중 루미는 우연히 투자자가 없어 주연 배우를 뽑지 못하는 감독을 만나게 되고 루스톰 카페를 판 돈으로 그 영화에 투자하고 자신이 주연배우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포스터에 있는 여성은 말리카가 아닌 퍼시스다. 퍼시스는 미남 미녀 선발 대회에서 최고의 미녀로 선발되었고 봄베이 거주민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드는 블로거이다. 퍼시스 역시 루스톰 카페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고 그 카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했을 정도니.. 알 만 하다. 루미가 카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카페 일에 전념하면서 퍼시스 역시 카페에 자주 찾아왔고 그들은 자연스레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루미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루스톰 카페를 판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게 된다.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의 주인공인 루미가 너무 매력 없다. 아니 철이 없다고 해야 될까. 잘생긴 건 알겠지만 엄마 친구의 말을 듣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질 않나, 여자친구의 말을 따라서 갑자기 어머니를 떠나 동거하질 않나, 일하러 떠난 여자친구를 놔두고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갖질 않나... ←이 부분은 진짜 별로였다. 한 번이면 괜찮다는 게 대체 무슨 말인지... 또한 자신에게 카페 소유권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배우가 되겠다며 카페를 팔 생각을 하는 것도 웃기다. 심지어 계약서에 사인까지 다 하고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계약서를 찢는 장면을 보고 정말 '갈 때까지 갔다' 싶었다.

 

너무 악담만 퍼부은 거 같지만... 내가 느낀 건 이랬다. 거짓 하나 없고 개인적인 후기이다. 하지만 별 생각 없이 본다면 말리진 않겠다. 결말은 해피 엔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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