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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폭풍의 시간> (Mirag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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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폭풍의 시간> (Mirage)

 

이 영화는 스페인 영화다. 장르는 SF, 스릴러, 미스터리고 감독은 <인비저블 게스트><더바디>의 감독인 오리올 파울로다. 오리올 파울로 감독은 각본도 쓰는 감독인데 이 세 영화의 느낌이 다 비슷하다. 모두 반전결말에 신경 쓴 모습이지만 스릴러를 자주 보는 나는 슬프게도 거의 다 예측 가능하다. <더바디>를 개봉한 2012년엔 그의 결말이 신선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영화의 주인공 베라는 가정을 위해 전문의 길을 포기했지만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딸을 위해 커다란 집에 이사 가게 된 베라와 남편 다비드는 우연히 창고에서 낡은 TV와 카메라를 발견했고 같이 있던 비디오테이프를 작동시키자 과거의 한 소년이 기타 치는 영상이 나온다. 그런데 소년의 테이프를 캠코더에서 빼자마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다. 오래된 TV가 느닷없이 켜지고 25년 전 뉴스가 나온다.

 

 

기이한 일을 겪은 베라 부부는 주변에 사는 친구 아이토르와 그의 어머니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아이토르에게서 비디오테이프 속 소년은 그의 어릴 적 친구였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소년의 이름은 니코 라사르테. 또한 그 소년이 25년 전 폭풍이 몰아치던 밤에 옆집 남자의 살인을 목격하고 도망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얘기도 전해 듣는다.

 

 

 

그날 밤, 갑자기 잠에서 깬 베라는 티비가 켜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티비를 끄려고 하지만 그 순간 TV에서 니코의 녹화 영상이 나오기 시작한다. 베라는 녹화 영상이 나오는 줄 알았지만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니코의 행동에 앞으로 벌어질 사고로부터 그를 살리기 위해 나가지 말라고 필사적으로 애원한다. 

 

 

 

다음 날 병원에서 깨어난 베라는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이 전부 다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형사를 찾아간다. 딸도 사라지고 남편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갑자기 뒤바뀐 삶에 베라는 혼란스러워하지만 형사는 그런 그녀를 묵묵히 도와준다. 베라는 삶이 바뀌기 전에 살인사건 기사에서 범인이 시체를 묻으려 했다는 진술을 떠올리고 범인이 일했던 도축장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한다. 베라의 주장이 사실임을 알게 된 형사는 범인을 체포하지만 그는 묵비권을 행사한다. 한편 베라는 자신의 원래 삶을 되찾기 위해 방도를 찾는다.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영화는 다 비슷한 느낌이라고 앞서 말했지만 이 영화의 결말은 다른 영화들보다 완성도가 높다. 꽤 볼만하다. 또한 장르가 SF를 포함한 스릴러이기 때문에 너무 뻔하지 않다. 2시간이 조금 넘는 긴 영화지만 몰입도 있게 끝까지 볼 수 있을 거다. 스릴러가 보고 싶은 밤에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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