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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뷰] 마인드헌터 Mind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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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MindHunter>

 

요즘 계속 보고 있는 넷플릭스 미드다. 1970년대 미국에선 무차별적인 잔혹 범죄가 급증했고 FBI의 행동과학부 요원들은 강력 사건 해결을 위해 팀을 꾸려 살인마들을 인터뷰하고 분석한다. 이 시대만 해도 살인마들을 인터뷰해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흔하지 않은 수사 방식이었던 것 같다.

 

이 미드는 <마인드헌터>라는 동일제목의 원작이 있다. 이 책은 프로파일링의 선구자였던 존 더글러스의 회고록이다. 존 더글러스는 FBI에서 25년동안 근무하며 수백 명의 연쇄 살인범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 시대에는 프로파일링이라는 개념과 '연쇄 살인범'이라는 말도 쓰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자인 존 더글라스는 미드 마인드헌터에도 등장한 에드 켐퍼를 직접 만나 면담했다고 한다. 실제로 살인마가 바로 앞에 있으면 너무 무서울 거 같다. 

 

이 미드의 주요인물은 FBI 요원인 홀든, 텐치, 자문교수 웬디이다.

FBI 요원인 홀든에 대해 말하자면 홀든은 통찰력과 직관력이 뛰어나고 자신의 직감에 확신이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어떤 증거보다도 자신의 직감을 믿는 편이고 그 직감이 대체로 잘 맞기 때문에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고 가끔은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쳐 주변에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이다.

또다른 FBI 요원인 텐치는 홀든에 비해선 좀 더 경력이 있는 요원이다. 원칙주의자고 마초적이다. 아내와 입양한 아들이 있고 가정적인 모습들도 많이 보인다. 주로 홀든의 거침없는 행동들을 말리고 원칙대로 수사하고자 한다.

자문교수 웬디 칼 박사는 이들과 다르게 여성이다. 카리스마 있고 지적인 이미지이며 FBI 요원인 홀든과 텐치에게 학자의 관점으로 자문을 한다. 그녀의 사생활엔 비밀이 있다. 

 

 

위 3명이 주요인물이지만 주변인물로 등장하는 요원들이 있는데 그들도 꽤 비중있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굳이 이름과 설명을 언급하진 않겠다.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주요인물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그들의 임무처럼 보인다.

 

이 미드에서는 희대의 살인마들이 놀라운 싱크로율로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찰스 맨슨이다. 시즌 1까지 봤을 때는 찰스 맨슨의 등장은 없었고 에드 켐퍼의 인터뷰를 전반적으로 이끌어간다. 지금은 시즌 2의 6편 정도 본 상태인데 찰스 맨슨의 짧은 인터뷰에도 강력한 인상을 받았다. 그만큼 그는 정말 잘 알려진 범죄자이고 직접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으로 다른 살인마들과 차이가 있다.

 

연쇄살인범들의 인터뷰를 보다 보면 그들에게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을 거다. 그들은 대부분 싸이코패스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자기 나름대로의 신념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살인의도와 살인을 하는 방식도 전부 다 다르다. 그들의 말을 전부 다 믿을 수는 없으니 그것 또한 매우 골치 아팠을 거 같기도 하다. 또 말솜씨 좋은 그들에게 인터뷰 도중 휘둘리지 않게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만큼 연쇄살인범을 인터뷰하는 건 참 힘든 일인 거 같다. 

 

다른 범죄수사물과 다르게 실존인물이 등장하고 이미 검거된 잔혹한 연쇄살인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범죄를 수사하거나 예방하는 방식이니 기존에 범죄물을 많이 본 시청자들도 식상하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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