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3. 7. 14:00
임용고시에 떨어진 혜원은 자신의 고향인 군위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사는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 상경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사계절을 보내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 귀농하고 싶어 진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게 된다. 막상 농촌에 가면 지루할 거 같지만 영화에서만큼은 자연이며 음식이며 다 이상적으로 보인다. 관람객 평 중에 이 영화를 본격 퇴사 권장 영화라고 평이 있는데.. 공감한다. 퇴사하고 싶어 지게 만드는 영화다. 그래서 직장인이라면 보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사직서를 쓰게 될지도 모르니. 재료마다 철이 다르니 계절마다 맛있는 음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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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2. 29. 17:00
[Story] 무명이었던 길거리 마술사 4명(메릿 매키니, 대니얼 애틀러스, 헨리 리브스, 잭 와일더)은 어느 날 '디 아이'의 카드를 받게 되고 그 카드의 지령대로 간 곳에 모두 모이게 된다. 그들은 1년 뒤 라스베가스에서 마술단 '포 호스맨'을 결성해 파리 은행을 통째로 털어 관객들에게 뿌리는 매직쇼를 성공시킨다. [Note] 이 영화의 주역인 포 호스맨에 대해 소개하겠다. 메릿 매키니는 멘탈리스트다. 심리 파악에 능숙해 처음 보는 사람이어도 그 사람의 정보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가장 탐나는 능력이다. 또 최면술도 할 줄 안다. 쉽게 말해 사람을 갖고 놀 수 있는 사람이다. 대니얼 애틀러스는 바꿔치기에 능숙하다. 그만큼 손이 빠르다. 눈보다 손이 빠르니 얼마나 빠른 걸까. 잘생긴 외모로 관..
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2. 18. 18:00
[Story] 독일 베를린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파티시에 토마스는 우연히 손님으로 온 오렌과 사랑에 빠진다. 오렌은 원래 아내와 아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살고 있지만 사업 차 베를린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씩 토마스를 만난다. 토마스는 오렌의 아내에게 줄 쿠키를 전달하고 오렌이 돌아간 후 갑자기 오렌과 연락이 되지 않자 그를 직접 만나러 예루살렘에 간다. 그의 회사를 찾아갔더니 그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직원에게 얘기를 듣는다. 슬픔과 절망만이 남겨진 토마스는 오렌의 아내 아나트가 일하는 카페에 찾아간다. 그 카페에서 토마스는 일하게 되고 오렌의 아들 이타이와도 친해지고 심지어 아나트와 사랑까지 하게 된다. [Note] 토마스는 동정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2. 12. 18:00
[Story] 자폐증을 앓고 있는 웬디는 반복된 일상을 살고 있다. 재활센터에서 살고 있는 그녀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식사 한 뒤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녀는 시나본이라는 빵집에서 시나몬 빵을 만들거나 빵을 시식해보라고 손님들에게 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일을 마치면 그녀는 다시 센터로 돌아가 스타 트렉 시나리오 공모전에 낼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공모전 마감 기한이 2월 16일까지인데 우편 접수일을 부득이하게 놓친 그녀는 2월 14일에 직접 시나리오를 제출하러 혼자 새벽에 센터를 빠져나와 LA로 향한다. [Note] 센터에서 반복된 일상을 살고 있던 웬디에겐 혼자 센터 문 밖을 나가는 그 순간부터가 도전이다. 그녀는 센터장인 스코티 선생에 의해 마켓가를 건너지 않는 규칙이 있지만 시나리오를 제..
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2. 5. 12:30
[Story] 1962년 뉴욕, 코파 클럽에서 일 하던 토니는 클럽이 잠시 휴업하게 되어 피아니스트인 돈 셜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된다. 토니는 흑인인 셜리의 운전기사가 되는 것이 못마땅해서 거절하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결국 그의 운전기사가 되기로 한다. 그들은 그렇게 8주간의 미국 남부 순회공연을 떠난다. [Note]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또 상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을 받았고 그 외에도 참 많다). 관람평도 좋고 현재 네이버 전체 영화 평점 1위다. 이게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다. 그린 북은 흑인들이 여행 다닐 때 묵을 수 있는 호텔을 기재해놓은 가이드북이다. 이것만 봐도 인종차별이 심했던 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 시대..
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2. 2. 15:00
[Story] 동화 작가인 스티븐 루이스는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딸을 잃어버리고 만다. 딸이 실종되고 나서 그는 동화 쓰기에 전념하지 못하고 아내인 줄리와도 별거하게 된다. 1년이 지나서야 그는 줄리를 다시 만나러 그녀가 살고 있는 교외 마을에 가게 되고 1년 만의 재회를 하게 된다. [Note] 이 영화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준다. 자신이 아내 없이 딸을 돌보고 있던 상황에서 딸이 실종됐으니 죄책감도 상당했을 거고 그러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건 당연했을 거다. 영화는 주로 스티븐의 시선을 통해 전개된다. 그가 보는 것을 보여주는데 처음엔 어린 아이들, 대부분 딸을 쳐다본다. 자신의 아이를 잃었으니 가장 눈에 띄는 건 여자아이일 수밖에 없다. 습관적으로 딸을 찾고 그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