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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운튼 애비 (Downton Abbe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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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다운튼 애비의 한 장면

<영화 Downton Abbey 다운튼 애비>

 

[Story]

버킹엄 궁전에서 보낸 편지가 다운튼 애비로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편지엔 왕과 왕비가 다운튼에서 하룻밤을 보내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국왕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크롤리 가문과 다운튼의 하인과 고용인들은 분주해진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왕실의 고용인들이 먼저 방문하고 자신들이 왕과 왕비의 시중을 들겠다고 한다. 

 

[Note]

1910년대의 영국 그랜섬 백작 집안의 이야기인 드라마 <다운튼 애비>가 시즌 6으로 종영한 뒤에 영화로 나왔다고 한다. 드라마는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시즌 6까지 했을 정도면 꽤나 인기 있었나 보다.

 

당시 영국의 정치나 사회상에 대해 조금 알 수 있게 해 준다. 아일랜드 출신 공화주의자인 톰 브랜슨, 하인에게 자신의 재산을 상속하는 백쇼 부인, 동성애자인 배로우 등 인물들을 통해 당시 사회문제가 어떤 거였는지 보여준다. 

 

가장 이해 안되는 장면 중 하나가 있는데.. 다운튼의 고용인인 앤디가 여자친구인 데이지에게 자신이 배관공에게 질투해 수리한 보일러 펌프를 다시 망가뜨렸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그랬더니 그녀가 자기도 그 상황에선 그랬을 거라며 "너랑 나는 닮았어. 소중한 것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지. 나는 네가 너무 쉽게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이제 알겠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둘이 같이 싸워나갈 수 있을 거야" 라고 한다. 소중한 것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까진 무슨 의미로 한 말인지 알겠지만 그 이후의 대사는 정말 억지다. 화해하는 장면을 미화시킨 거 같은데 과하고 억지스러웠다.

 

 

영화 보기 전에 드라마를 본다면 더 좋을 거 같다. 모르는 내용도 많은데 2시간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은 거 같아 조금 정신없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있었다면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감동 받을 장면에서 충분히 감동 받지 못하고 넘어간 찝찝함이 남았다. 

가문에 대한 내용은 2시간 안에 넣기엔 방대하고 복잡하다. 나오는 인물도 많아 처음엔 조금 헷갈렸다. 이러나 저러나 드라마를 먼저 보고 보면 이런 아쉬움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재미가 없진 않은데 추천은 하지 않겠다. 그렇다고 비추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Picture]

바이올렛 크롤리가 자신이 죽음에 가까워졌음을 고백하고 자신의 손녀인 메리 탤벗을 다운튼의 후계자로 임명하는 장면이다. 메리는 자신이 잘 해낼지 확신이 없는데 그럼에도 그녀를 믿어주는 바이올렛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Famous line; 명대사]

톰 브랜슨의 말 중에서,

 

"저는 제 삶의 너무 긴 기간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살았어요.

그래서 제게는 집이 중요하죠."

 

메리 공주의 말 중에서,

 

"삶이란 결국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잖아요."

 

메리 탤벗의 말 중에서,

 

"괜찮아요. 지금 당신이 여기 있잖아요.

이제 무도회에 혼자 가서 벽 앞에만 서 있지 않아도 되겠네요." 

  

바이올렛 크롤리의 말 중에서,

 

"네가 다운튼의 미래야."

 

"나의 가장 좋은 부분은 네 안에서 계속 살아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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