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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라진 소녀들> (Lost Girl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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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라진 소녀들>

 

2010년에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며 롱아일랜드 연쇄 살인범에 대한 Robert Kolker의 「Lost Girls : An Unsolved American Mystery」 책이 원작이다.

 

실제 사건이고 아직까지 미제 사건이라고 한다.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실제 사건이라고 하면 감정이입이 더 잘 되는 거 같다. 그만큼 보기 괴로운 영화였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저녁을 먹으러 오겠다던 딸 섀넌이 오지 않고 며칠째 그녀의 연락이 없자 엄마 메리는 실종신고를 하게 된다. 경찰들은 그녀가 가출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던 와중 수색견이 오션파크웨이 근처에서 4명의 백골 상태인 시신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그 시신들은 고위험군인 직업여성 일을 하고 있던 여성들이었다. 그 시신들 중에 섀넌은 없었고 메리는 자신의 딸도 그 근처에서 실종되었으니 같은 사건의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경찰들을 믿을 수 없던 그녀는 나머지 두 딸과 함께 살인사건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모이는 밤샘추모 모임에 들어간다. 메리는 직접 사건 현장에도 가보고 의심 가는 용의자를 직접 만나본다. 사건 발생 1년 후 경찰들은 섀넌의 시체를 발견한다.

 

 

직업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안 좋은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실종이나 사망에 대한 경찰과 언론의 반응과 대처가 어떤지 체감할 수 있는 영화다. 언론은 화제성을 위해 사건을 보도할 때 일부러 더 자극적인 단어들을 사용했고 경찰은 확인된 것도 아닌데 섀넌이 마약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짐작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엄마 메리는 그 후 섀넌의 죽음에 대해 밝히려고 노력하며 살았는데 정신병을 앓고 있던 딸 세라를 말리다가 치명상을 당했다고 한다. 또한 메리의 다른 딸 셰리는 지금도 섀넌 편에 서서 정의 구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한다.

 

남아있는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한번쯤은 봤으면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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