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펜서 컨피덴셜>, 2020
- 리뷰/*영화 리뷰
- 2020. 3. 22. 18:00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펜서 컨피덴셜>
3일 만에 본 영화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재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에 이렇게 재밌게 본 게 있을까 싶다. 과장 안 하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액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스펜서라는 경찰이 비리에 얽힌 존 보일런 경관을 폭행해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5년 후 출소하게 되는데, 출소한 날 존 보일런 경관이 살해당한다. 그러니 스펜서는 자연스레 용의자로 지목받는다. 하지만 그에겐 알리바이가 있어 경찰들은 돌아가게 된다. 그러고 나서 스펜서는 뉴스를 통해 존 보일런 경관이 살해당한 날 과거에 알고 지냈던 테런스 그레이엄 경찰이 죽고 보일런 경관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받은 것을 알게 된다. 스펜서는 테런스 그레이엄이 누명에 씐 거라고 의심해 룸메이트인 호크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왼쪽부터 호크, 헨리, 스펜서다. 이들은 헨리의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 포스터엔 호크와 스펜서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만 있는데 헨리는 그들의 멘토처럼 옳은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셋 중 헨리가 가장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 스펜서와 호크는 처음엔 티격태격하지만 둘 다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라 금방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가 된다.
다른 관객들의 평이 궁금해 리뷰를 좀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좋은 평은 많지 않았다. 킬링타임용으론 정말 재밌고 훌륭한 영화지만 액션 영화치곤 스케일이 작다고 느끼는 관객들이 많은가 보다. 콩트 같다는 평을 봤는데 정말 그렇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계속 보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 대해 기대도 많이 낮아졌고 그래서인지 '넷플릭스 영화'는 그냥 '영화'가 아닌 다른 범주로 보고 평가했던 거 같다.
원래는 블로그 이웃들에게 이 영화 너무 재밌으니 꼭 보라고 추천하는 리뷰를 쓰려고 했지만.. 아쉽다는 평들이 많아서 내 감상도 그저 주관적이라고 생각돼 무조건 추천하진 못하겠다..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론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기대만 너무 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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