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 리뷰 Roma.K 2020. 2. 28. 19:00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워낙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소설은 잘 안 읽었었는데 윤이형 작가의 를 읽고 소설에 재미를 붙였다고나 할까. 소설을 잘 안 읽다 보니 SF소설도 처음이다. SF 장르는 상상력이 풍부해야 할 거 같아서 읽기가 두려웠다. 평소 상상을 잘 안 하는 편이다. SF소설보단 SF영화에 더 끌린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내가 상상을 하는 것보단 이미지가 동반된 SF가 즐기기에 더 편해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은 소설집이다. 8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고 제목만 소개하자면 , , , , , , , 가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소설은 다. 도 좋았지만 에 나오는 문장 중에 정말 여운이 남는 문장이 있다. 어느 날, 나는 천사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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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리뷰 Roma.K 2020. 2. 26. 20:30
소설은 미용실 실장인 해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해미는 우연히 8개월 전에 아이와 함께 염색을 하고 간 은정이 떠오른다. 마지막에 자신이 은정에게 선물한 책이 문제였을까 하고 생각한다. 해미는 평소 타인들에게 자신의 취향을 드러냈다가 머쓱해지는 일이 많았다. 해미의 취향을 나열하자면 호피 무늬, 호접란과 같은 화려한 꽃. 다음은 은정의 이야기다. 은정은 워킹맘이었다. 과거형을 사용한 건 그녀의 아들, 서균이 의식불명이 되고 간병을 하느라 휴직을 했기 때문이다. 8개월째 의식불명인 서균을 간병하다가 우연히 미용실에 들러 투블럭에 가까운 커트를 한다. 이어서 미용실 실장인 해미 밑에서 일하는 지현과 그녀의 친구 미진 이야기도 나온다. 이렇게 여성들의 이야기가 쭉 나열된다. 시간 순도 아니고 해서 관계도를 그..
리뷰/*드라마 리뷰 Roma.K 2020. 2. 25. 22:00
2013년 오펀 블랙 시즌 1이 나오고 매년 한 시즌씩 방영되다가 2017년에 시즌 5로 방영 종료되었다. 한 시즌 당 10화로 이루어져 있고 1화 당 약 45분 정도다. 오펀 블랙은 주인공 새라와 복제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시작은 이렇다. 돈에 쫓겨 살던 새라는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자가 기차에 몸을 날려 자살하는 것을 보게 된다. 새라는 죽은 여자의 가방을 훔쳐 달아 났고 자신과 너무도 똑같이 생겼기에 그녀의 신분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알고 보니 그녀의 이름은 베스 차일즈였고 직업은 경찰이었다. 새라는 베스의 신분으로 살면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다른 여자들에 대해 알게 된다.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그녀들은 협력하게 되고 다이아드란 기업의 리다 복제인간 프로젝트에 대해 파헤치게 된다. 지금..
리뷰/*책 리뷰 Roma.K 2020. 2. 23. 22:00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도서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글쓰기 책이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꽤 많은 글쓰기 책들을 읽어봤지만 글쓰기 책은 읽기만 해서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많이 써봐야 한단 얘기다. 이 얘기는 글쓰기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매일 메모 쓰기를 권한다. 메모 쓰기가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3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짧으면 짧은 시간이고 길면 긴 시간이라서 쉽지 않다. 뭐든 꾸준히 하는 건 힘들다. 매일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솔직히 아직 책을 다 읽지 않았다. 오늘이 이 책의 1일 차 미션을 하는 날이다. 1일 차까지 읽었으니 102쪽, 아..
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2. 19. 18:00
[Story] 고등학생 딸과 단둘이 살고 있는 이혼녀 윤희 앞으로 편지 하나가 도착한다. 엄마 윤희 몰래 편지를 읽어본 딸 새봄은 편지의 내용을 숨기고 윤희에게 편지의 발신인인 쥰이 살고 있는 일본으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그렇게 윤희는 새봄과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난다. 새봄의 남자 친구 경수도 윤희 몰래 일본에 따라가 새봄을 만난다. 윤희와 편지의 발신인인 쥰의 재회를 위해 새봄은 남자 친구 경수와 함께 쥰의 집 앞과 쥰의 고모가 일하는 카페에 찾아간다. 심지어 쥰의 고모를 통해 쥰을 직접 만나기도 한다. 새봄은 쥰을 만나 자신과 저녁식사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윤희에게 쥰과의 약속 장소를 알려준다. 새봄에 의해 윤희와 쥰은 20년 만의 재회를 하게 된다. [Note] 눈 덮인 오타루는 정말 예뻤다. 올 겨..
리뷰/*영화 리뷰 Roma.K 2020. 2. 18. 18:00
[Story] 독일 베를린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파티시에 토마스는 우연히 손님으로 온 오렌과 사랑에 빠진다. 오렌은 원래 아내와 아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살고 있지만 사업 차 베를린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씩 토마스를 만난다. 토마스는 오렌의 아내에게 줄 쿠키를 전달하고 오렌이 돌아간 후 갑자기 오렌과 연락이 되지 않자 그를 직접 만나러 예루살렘에 간다. 그의 회사를 찾아갔더니 그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직원에게 얘기를 듣는다. 슬픔과 절망만이 남겨진 토마스는 오렌의 아내 아나트가 일하는 카페에 찾아간다. 그 카페에서 토마스는 일하게 되고 오렌의 아들 이타이와도 친해지고 심지어 아나트와 사랑까지 하게 된다. [Note] 토마스는 동정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는..